2016년 10월 21일
대회는 복장을 갖춰 입은 수백명의 심판과 진행요원들이 매우 질서 있게 진행시키고 있었다. 외국팀에게는 통역이 배정되어 있었는데, 우리팀에도 靳澤民선생이 한국어 통역으로 배정되었고 그 분은 우리대신 도시락을 타다 주시는 등 매우 봉사적으로 도와주었다. 본부석 스피커가 하루 종일 각국어로 안내방송을 하는데다 10개로 구획 지어진 각 코트에서 각각 따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어서 정신없는 가운데 우리팀은 各自 배정된 경기를 무사히 마치었다.
오후 5시 30분 경 우리는 대회조직위에서 마련해준 버스를 타고 공식 환영만찬장으로 이동, 각 팀의 武藝시범, 舞踊, 장기자랑들을 보며 2시간동안 즐겁게 식사를 했다.
둘째 날인 23일에도 일찍(제1조 경기가 8:00時 正刻에 시작된다) 대회장에 나가서 各自 편성된 경기에 출전했다. 나중에 성적을 종합해보니 우리팀은 ‘國際組’에서 금메달 3, 동메달 1, ‘一般組’에서 동메달 1개, 4위 입상 1명, 6위 입상 1명으로 평년수준의 성적을 거둔 셈이었다.
이날 저녁 우리는 통역해주시던 근택민씨 초대를 받아 타이페이市 近郊 ‘板橋’에 있는 ‘鼎太豊’식당에서 식사를 했으며, 돌아오는 길에 ‘용산사’옆 夜市場에 들러 몇 가지 물건을 산후 호텔로 돌아오니 벌써 늦은 시간이었다.
마지막 날인 24일 우리는 오전에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후 점심때쯤 공항으로 가서, 5시 넘어 김포공항으로 돌아왔다. 이번 여행기간동안 한발자국만 나갈려도 이찬 선생님이 다 안배해 주셔서 편하게 갔다 왔으며, 또한 그곳 태극권계에 李燦 선생님이 갖고 계시는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우리는 2년 후 다시 대회에 갈 것을 기약하며 各自 헤어져 歸家했다.
돌아와서 小生이 時調 한 首를 지었다.
“滿堂한 太極高手 저마다 솜씨자랑
행여나 뒤질세라 훔쳐보며 練習하네
아서라 머물 수 없는 槐木밑의 꿈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