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4일~ 5일
토요일 첫 날 경기를 마친 후 6시 30분부터 국제연맹에서 초대하는 만찬 파티가 “대도어항해선찬청(大渡漁港海鮮餐廳)에서 수 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찬 선생과 진정의 선생께서는 주석단 회의가 있어 상석에 자리했으므로 필자는 싱가포르 사람들과 함께 앉아 즐겁게 식사했는데 요리는 고급으로 무척 맛이있었다.
12월 5일 둘째 날은 개인 종목 시합이었다. 필자는 37식 권가와 태극검 54식 종목에 출전했는데 37식은 3위권에 못 들었고 태극검은 3위를 했다. 사실 필자는 먼저 6회 대회에서 37식과 태극검 모두 우승 했고 이번 대회를 위해 몇 개월 간을 조석으로 몇 시간씩 열심히 수련했기에 기대가 있었는데 아쉬웠다.
이찬 선생께서 주석에게 심판의 수준 등을 더 높여야한다고 건의했고 첨 주석은 고충을 토로했다고 한다. 사실 이번 37식 심판진은 거의 모두 새로운 심판으로 교체되었다고 했는데 판정 때문에 말이 많았다. 필자가 느끼기에도 잘못된 판정이었지만 이찬 선생님의 체면도 있고해서 깨끗이 잊기로 마음먹었다.
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필자가 사고 싶은 중국 전통 의상이 있다고 말하니 이찬 선생이 첨 주석에게 부탁해 타이페이의 유명한 야시장인 사림(士林) 시장으로 가게되었다. 시장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사람들에 밀려 다녔다. 우리는 여기서 옷을 몇가지 산후 숙소로 돌아오니 자정이 넘어 1시가 다 되었다.
12월 6일 아침 첨 주석이 숙소로 와 우리와 함께 국제연맹 사무실로 향했다. 이는 이찬 선생이 국제연맹에 들려 일을 볼 것이 있어서 였다. 그리고 12시부터는 타이페이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첨덕승 주석의 태극권 강의가 있었는데 우리와 동행했다.
그는 여기서 간단한 태극권인 13식 중에서도 붕, 리, 제, 안 만을 지도했는데 요즘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도록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수련하는 법을 개발해 지도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여기에서 지도가 끝난 후 비행기 시간에 좇겨 연맹 임원 한 사람의 차에 타고 비행장으로 오며 음식을 사서 차안에서 간단히 식사했다. 인천 공항에 내리니 밤 9시가 약간 넘어 있었다. 이찬 선생과 필자는 헤어져 각자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