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 대한태극권협회 창립자
2015. 12. 20 홍헌표 기자
추운 겨울엔 몸의 움직임이 줄어든다. 그래서 이번호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운동을 소개한다. 일하는 동안 문득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하면 된다. 어깨가 시원해지고 등이 쭉 펴지는 느낌, 허리로 전해지는 상쾌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태극권 기본 동작으로 정리한 스트레칭 자세를 바르게 하고 팔을 뻗기만 하면 된다. 태극권 건신12단금 중 제6단인 ‘호랑이 기지개 켜기’다. 의자에 앉아서 할 수도 있고 서서 할 수도 있는 간단한 동작이다. 깍지 낀 손을 앞으로 쭉 뻗었다 돌아오는 첫 번째 동작과, 앞으로 뻗은 손을 뒤로 휘돌려 손가락 끝을 마주쳤다 돌아오는 두 번째 동작으로 이뤄져 있다.
▲ 호랑기 기지개 켜기 제1식 동작
호랑기 기지개 켜기 제1식
➊ 깍지 낀 손을 단전 앞에 둔다.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한다.
➋ 숨을 들이마시며 깍지 낀 손을 들어 올린다.
➌ 손을 돌려 손바닥이 앞을 향하게 하고 숨을 내쉬며 앞쪽으로 쭉 뻗으면서 등골과 턱을 늘리며 펴 마치 호랑이가 기지개를 켜듯 한다.
➍ 숨을 들이마시면서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돌리며 손을 당겨 가슴 앞으로 오게 한다.
➎ 가슴 앞에서 손바닥이 하늘로 향한 상태로 숨을 내쉬며 손을 천천히 아래로 내린다. 이 동작을 12회 반복한다.
▲ 호랑기 기지개 켜기 제2식 동작
호랑기 기지개 켜기 제2식
➊ 제1식의 두번째에서 팔을 앞으로 쭉 뻗는다. 그 상태에서 허리만 곧게 편 다음 깍지를 풀어 두 손의 손가락 끝을 가볍게 댄다.
➋ 두팔을 좌우로 펼쳐 옆으로 원을 그리며 등 뒤로 보낸다. 이때 두팔의 손가락 끝이 살짝 닿을 때까지 자연스럽게 뒤로 보낸다.
➌ 뒤에서 닿은 손을 가볍게 튕겨 다시 원래의 앞쪽으로 돌아와 두 손끝이 가볍게 맞닿게 한다. 이 동작을 12회 반복한다.
▲ 이찬 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이찬
세계태극권연맹 부총재이자 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이다. 태극권의 본산인 중국과 대만에서 최고수(8단)로 인정받은 대가로 한국인 중 가장 먼저 태극권문파에 정식으로 입문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30분 태극권, 테라피 타이치>라는 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