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한중무술문화교류연무대회 — 이가인 사범

2014년4월27일

 

4월27일 일요일 오후1시30분 양재동 더K호텔에서 중국 우슈인들300여명과 함께 무술교류시연회가 진행되었다.
아침부터 보슬보슬 내리는 비 때문에 솔직히 사람들이 적게 모이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는데 우려했던 것과 달리 한국 태극권 동호인들도 많이 모여주셔서 무술교류시연회가 훨씬 더 풍성하고 활기차게 진행되었다.

교류회를 시작하기 전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자고 중국측에서 먼저 제의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다. 1분 정도 경건하게 묵념을 하고 교류회가 시작되었다.
중국측에서는 각지에서 여러 무술 동호인들이 모였는데 연습을 무지 많이 했는지 수준도 높고 자신감과 자부심도 굉장히 넘쳐 보였다.

중국은 양식태극권뿐만 아니라 진식태극권, 오리권, 소림권, 남권 등등 여러 무술을 선보였는데 한국에서 이런 시연회가 열렸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한국 태극권 동호인들이 안목을 넓히고 태극권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 번 다잡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했다.
평소 실력인지 한국에서 열릴 시연회 준비를 열심히 해서인지 서로 동작도 잘 맞고 자세도 안정되고 부드럽게 시연하는 모습을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제가 되었다. 나 뿐만 아니라 한국의 태극권 동호인들이 모두 그런 마음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중국측에서는 화려한 시범을 많이 선 보였는데 처음 보는 무술들도 있어서 볼거리도 풍성했고 태극검과 태극선, 또는 태극도와24식 등 콜라보 무대들도 많이 선 보였는데 지루하지도 않고 흥미진진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간혹 시연하는 사람들이 실수를 하거나 넘어지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응원의 박수를 보냈고 고난이도 동작을 성공했을 때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시연하는 사람들은 흥이 나서 더 열심히 시연했고 정말 그야말로 무술축제 같았다.^^
한 팀 한 팀 시연이 끝날 때마다 수고했다고 서로에게 인사도 하고 “따자 하오” 라며 한국 태극권 동호인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 주기도 했다

우리 한국의 동호인들도 테라피 타이치, 정자태극권37식, 태극선 등을 시연했고 이찬 선생님께서는 태극13수, 태극도, 산수, 승홀곤, 태극창 등 많은 시범을 한봉예 사범님과 보여주셨다. 이찬 선생님의 시범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없어서 다들 한 동작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해서 보고 동작을 혼자 따라해보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한중무술교류 시연회가 서로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었고 더 열심히 정진해야겠다는 마음을 심어준 것 같았다.

이번 한중무술문화교류 시연회 덕분에 많은 것을 느꼈고 많은 것을 공부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태극권이 더 많이 보급되고 다른 나라와도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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