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소의 해, 기운이 넘치는 ‘나’를 만들어보자
새해를 맞아 ‘기운 넘치는 나’를 만들기 위해 기를 양하고 연해야 한다. / unsplash
거센 바람 앞에 선 우리, ‘기 찬 나’가 필요하다
태극권을 배운다는 것은 양기를 기르는 근본적인 운동을 하면서, 연기를 통해 강한 몸을 갖게 하는 행위이다. 철광석을 많이 캤으나 달구고 두드려 강한 쇠로 만들지 않으면 쓸모가 없고, 강한 쇠를 만들기는 했으나 많이 캐내지 못했다면 양이 적어 쓸모가 없다.
흔히 하는 기공들의 문제는 그냥 호흡과 명상만으로 인해 양기만 이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활용되고 사용되는 기운은 외부용으로 수련을 해 강하게 다듬어져야 하고, 움직임 속에서 길러져야 한다. 기공을 잘못해 내부 손상을 입었다는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들려온다.
자연의 순리를 따르고, 몸의 원리와 함께 해야 살아있는 기공이 된다. 단전은 부뚜막과 같아 침잠된 기를 따뜻하게 데운다. 그러면 기가 더워져 위로 올라가고 온도가 높아진 기체처럼 운동속도와 운동능력이 증대된다. 저절로 양기가 된다. 억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원활히 움직이지 않으면서 쌓으면 압력이 높아져 터져버리는 것이다.
자, 자연을 찾아 호연지기를 기르든, 명상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르든, 태극권을 수련해 기운 넘치는 삶을 살든, 가능한 방법을 찾아 기를 챙기자. 위험한 세상, 휘몰아치는 바람 앞에서 굳건히 살아내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운 넘치는 나’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