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 체조 ⑬ –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간단 체조

이찬 대한태극권협회 창립자

2016. 01. 28 홍헌표 기자

앉아서 일을 보는 것에 익숙한 생활을 하다보면 운동 부족으로 속이 더부룩해지기 십상이다. 우리가 흔히 겪는 소화장애다. 소화장애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 빈번하게 겪기 쉽다. 태극권의 간단한 동작을 통해 소화능력을 키워 더부룩한 속을 편안히 하자.

 


▲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간단 체조

땅의 기운을 받아 더부룩한 배를 편안히

1.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려 11자로 디딘 후, 숨을 들이마시며 양쪽 손등이 위를 향하게 하여 서서히 들어 올린다.
2. 숨을 내쉬며 천천히 무릎을 굽혀 앉는다. 앉는 동작을 따라 양팔도 마치 물속에 가라앉듯 서서히 밑으로 내린다. 발뒤꿈치가 들리면 안 되고, 몸을 앞으로 많이 숙여도 안 된다.

3. 앞의 쪼그려 앉은 자세에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며 땅의 기운을 끌어모으는 기분으로 양팔을 각각 옆으로, 뒤로 원을 그리면서 돌려 엉덩이 뒤에서 손목을 돌려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한다.
4.
 양손을 앞쪽으로 훑듯이 밀어나간 후, 끌어모은 기를 쥐는 기분으로 주먹을 가볍게 쥔다.
5.
 숨을 멈추고 허리를 세운 후 서서히 일어선다. 동시에 양팔도 마치 물속에서 떠오르듯 어깨높이로 들어 올린다.
6. 앞의 동작에 이어 양손 주먹을 돌리면서 펴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한다.
7.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양팔도 서서히 내려 각각 대퇴부 옆으로 오게 한다. 이와 같은 동작을 한 번 더 실시하여 모두 2회를 한다.

TIP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앉거나 일어설 때 가능한 한 등골을 곧추 세워야 하고 동작이 끊어지지 않도록 연결시켜야 한다. 또한 양손으로 땅을 쓰는 동작을 할 때에는 마음으로 땅의 기운을 긁어모으는 기분으로 행한다. 동작을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해야 한다.


▲ 이찬 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이찬
세계태극권연맹 부총재이자 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이다. 태극권의 본산인 중국과 대만에서 최고수(8단)로 인정받은 대가로 한국인 중 가장 먼저 태극권 문파에 정식으로 입문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30분 태극권, 테라피 타이치>라는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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