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의 태극권 운동 ③ – 뻑적지근한 어깨, 태극권으로 상쾌하게

이찬 대한태극권협회 창립자

2015. 04. 09 홍헌표 기자

봄이 왔지만 몸은 아직 겨울인가 보다. 온몸이 뻑적지근하고 여기저기서 ‘뚝, 뚝’ 소리도 난다. 태극권의 핵심 중 하나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상체를 움직여주는 것. 경직된 어깨를 풀어주는 동작을 따라해보자.


▲ 수영하듯 앞뒤로 팔 돌리기

 

수영하듯 앞뒤로 팔 돌리기

수영의 스트로크처럼 팔을 회전시키는데, 귀를 스치고 지나가는 팔뚝이 느껴질 만큼 크게 원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태극권의 동작이 그렇듯 상체와 팔에 힘을 주지 말아야 한다.

1 두 발을 모으고 선 자세에서 양팔을 어깨높이로 들어 올린다. 두 팔을 앞으로 나란히 한 자세에서 왼손을 먼저 밑으로 내리며 뒤로 돌린다.

2 왼손은 뒤에서 위로, 앞으로, 밑으로 큰 원을 그리며 돌리며 오 른손은 앞에서 밑으로, 뒤로, 위로 큰 원을 그리며 돌린다. 끊어 지지 않도록 연이어 12회 돌린다. 12회를 다 돌리고 나면 반대 방향으로 12회 반복한다.


▲ 스키 타듯 팔 흔들기

스키 타듯 팔 흔들기

탄탄하게 구부린 하체와 편안하게 힘을 뺀 상체,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팔이 핵심이다.
1 두 발을 어깨너비로 벌려 11자로 딛고 무릎을 약간 굽혀 앉는다. 두 팔은 손등이 위를 향하게 하고 어깨 높이로 들어 올린다. 팔에 힘을 주지 말고 어깨의 근육을 이용해 들어 올리고 손끝은 편안히 늘어뜨린다.

2 양팔을 앞에서 뒤로 털 듯이 떨어뜨리며 흔든다. 살짝 구부린 하체 외에는 힘이 들어가는 부분이 없어야 한다. 자연스레 중력 을 느끼며 12회 반복한다.

TIP
이 동작은 어깨의 삼각근과 상완이두근, 삼두근, 등세 모근, 견갑거근, 극상근, 소원근, 대원근 등의 뭉침을 부드럽게 풀어줄 뿐 아니라 ‘수태음폐경(手太陰肺輕)’과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을 자극해 폐장과 대장에 이로움을 준다.

 


▲ 이찬 명예회장

 

이찬

세계태극권연맹 부총재이자 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태극권의 본산인 중국과 대만에서도 최고수(8단)로 인정받은 대가로, 한국인 중 가장 먼저 태극권 문파에 정식으로 입문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30분 태극권, 테라피 타이치>라는 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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