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태극권제5대명가논단

2013-01-03

이가인

 

한 달 만에 다시 타이페이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습니다. 이번 방문은 “양씨태극권 제5대 명가논단 겸 정만청 선생 110세 탄신기념회” 참가를 위해(물론 저는 찍사로 따라간거랍니다ㅎㅎ)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요 타이페이에 도착하자마자 서억중 선생님 댁으로 초대를 받았습니다. 서 선생님 댁에는 정만청 선생님 아드님 내외분이 먼저 와 계셔서 함께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때쯤 호텔에 도착하여 내일 아침 일찍 있을 세미나를 위해 조금 일찌감치 잠을 청했습니다. 어김없이!! 전 잠자리가 바뀐 탓인지 거의 잠을 자지 못하고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조식은 꼭 먹어야했기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준비를 하고 세미나실로 내려갔습니다.

세미나실에 도착하니 세계 각지에서 온 양식태극권 5대 전인들, 서억중, 진정의, 마위환, 료정상, 조유빈, 부성원, 로치민, 찰서, 그리고 세계태극권연맹 황유성 주석, 양진탁 선생님의 손자인 양빈 등등, 유명한 분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회원들도 이미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곧 이어 토론회가 시작되었지만..저는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웃으면 따라 웃고, 박수를 치면 따라 쳤습니다.(절실히 언어공부를 해야겠다고 느꼈답니다ㅠ_ㅠ)


옆 건물에는 정만청 선생님의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전시관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전시관에 들어가서 관람을 했는데 정말 그림과 글씨 모두 너무나도 대단하여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세미나가 끝나고 가까운, 아니 조금은 먼 레스토랑으로 이동하여 너무나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도 먹었습니다. 샥스핀도 먹었어요 ㅎㅎㅎ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우비를 나누어 주길래 봤더니 갑자기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찬 선생님과 저는 우비를 입고 야시장에 들려 구경도 하면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ㅎㅎ

 

호텔로 돌아왔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빵!!빵!! 소리가 났습니다. 어떤 분이 오늘 호텔근처에서 불꽃놀이를 한다고 오전에 귀뜸해 주었는데 불꽃이 터지는 소리였습니다. 호텔 방 창문에서도 불꽃이 보여서 너무 신나 창문을 열고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불꽃놀이는 언제 어디서나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조금 피곤했던 탓인지 어제보다는 조금 더 푹 잘 수 있었습니다. ㅎㅎ


드디어 셋 째날!!

세계적 태극권 명인들이 시범을 보이는 날 이었습니다. 카메라와 캠코더를 준비하여 내려가서 명인들의 시연을 많이 담았습니다. 이찬 선생님께서는 정자태극권37식과 태극검을 시범 하셨는데 한복을 입고 하셔서 우리나라 홍보도 되는 것 같아 더 멋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세계 각국의 나라에서 [태극권] 이라는 이름 하나로 모여 함께 나누고, 즐기고 배울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탄했습니다.

모든 시범경기가 끝나고 파티가 열렸습니다.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며 노래도 부르고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들 너무나 친절하셔서 또 다시 한번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무술용품샵을 들렸습니다. 역시 무술이 대중화가 되어있어서 그런지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용품들이 굉장히 많아 이것저것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으로 찾아온 이찬선생님의 사형제 되시는 분이 초대하셔서 ‘띤 타이 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한국에서도 가봐야겠구나 라고 생각했답니다. ㅎㅎ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극권 명인들의 시범도 잘 보고 아무 탈없이 마음에 큰 다짐과 결심을 하게 만들어 준 타이페이에서의 시간이었습니다.

아!

한국에 도착한 다음날 쯤. 서 선생님 사모님께서도 심우순 선생님도 이찬 선생님께 같이 식사하자고 전화가 오셨다는 후문이..ㅎㅎㅎㅎ(식사하러 다시 대만을 갈 순 없잖아요~ㅎ) 마지막까지 너무나 유쾌한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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