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새해, 문이 활짝 열리길~
전염병 때문에 세상의 질서가 바뀌고 있습니다. 아예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죠. 그러나 무엇 하나가 세상의 방향을 틀어놓는 것이 새로운 세상인 것은 아닙니다. 가령, 백신을 맞은 나라와 못맞은 나라가 갈라져 차별하는 세상이 열린다면, 그 또한 아름답지 않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 지금 갈등하는 세상, 고통받는 세상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어울려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세상이 와야 합니다. 태극의 정신이 살아나야 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그저 끓는 죽그릇 같던 세상에 음과 양이 갈라졌다, 스스로 휘돌면서 조화를 이뤄, 도(道)가 생기고 리(理)가 생겼듯, 그동안 극단으로 치닫던 한방향의 길에서 내려서 서로를 감싸안고 도는 세상이 열려야 진정 상서로운 ‘흰소의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상식을 회복해야 합니다. 더불어 살아감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말로 떠드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소처럼 묵묵히 밭을 가는 것, 호랑이의 눈매를 갖췄더라도 소의 걸음으로 뚜벅뚜벅, 실체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생각과 삶을 중심에 두고, 각자가 관심 큰 영역들을 키워가야지, 거꾸로 가서는 모든 것을 잃기 십상입니다. 자, 세상이 갈라지고 사람들이 흩어졌습니다. 이제 돌이켜 서로를 얼싸안아 봅시다. 함께 힘을 모아 음과 양의 조화를 추구해 봅시다. 캔서앤서 독자 여러분부터라도, 건강하고 조화로운 마음으로 갖고 조금씩 행복해지는 걸음을 걸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신축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