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삼세 행공심해(十三勢行功心解)

동양의 의학과 철학에 기반하여 내장운동과 경락 자극은 물론
스트레칭, 유산소운동, 근력강화운동을 조화롭게 구현하는 정자태극권은
단전호흡, 명상, 수영, 등산, 호신술 등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마음으로 기(氣)를 운행(運行)함은 반드시 침착하도록 해야 만이 뼛속으로 수렴할 수 있다. 기(氣)로 몸을 운용(運用)함은 반드시 순조롭도록 해야 만이 편리하게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다.

정신(精神)을 가다듬어야만 굼뜨고 무거울 염려가 없는데, 이른바 ‘정두현(頂頭懸)’이다.

의기(意氣)를 영활(靈活)하게 바꾸어야만 원활한 재미가 있는데, 이른바 ‘변전허실(變轉虛實)’이다.

경을 발함은 반드시 침착하고 철저히 느슨하게 해야 하며 일방(一方)에 집중해야 한다. 몸을 세움은 반드시 바르고 편안하게 해야 하며 팔면(八面)을 지탱해야 한다.

기(氣)를 운행함은 구곡주(九曲珠)와 같아서 가는 곳마다 순조롭지 않은 곳이 없다.(氣가 온몸으로 두루 퍼지는 것을 말함) 경(勁)을 운용함은 백련강(百煉鋼)과 같아서 아무리 견고한 것도 파괴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형태는 토끼를 잡는 매와 같고 정신은 쥐를 잡는 고양이와 같다. 고요함은 산악과 같고 움직임은 강하(江河)와 같다. 축경(蓄勁)은 활을 당긴 것과 같고 발경(發勁)은 활을 쏘는 것과 같다. 굽은 중에 곧음을 구하고 축경을 한 후에 발경을 한다. 힘은 등골로부터 발하고 보(步)는 몸을 따라서 바꾼다. 회수(回收)함은 곧 방출(放出)하는 것이고 방출함은 곧 회수하는 것이며 끊어지지만 다시 이어진다.

왕복을 함은 반드시 섭첩(摺疊)이 있어야 하고 진퇴를 함은 반드시 전환(轉換)이 있어야 한다. 지극히 유연(柔軟)한 연후에 지극히 견강(堅剛)하게 되고 능하게 호흡한 연후에 영활(靈活)하게 된다. 기(氣)는 바르게 기름으로써 해가 없고 경(勁)은 굽혀 쌓음으로써 여유가 있다.

마음을 명령으로 삼고 기(氣)를 깃발로 삼으며 허리를 큰 깃발로 삼는데, 먼저 개전(開展)을 추구하고 후에 긴주(緊湊)를 추구해야 비로소 치밀함에 도달할 수 있다.

또 말한다: 상대방이 움직이지 않으면 나도 움직이지 않고 상대방이 약간이라도 움직이면 내가 앞서 움직이며, 경(勁)은 송(鬆)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며 막 전개되려 하지만 아직 전개되지 않고 경(勁)은 끊어지지만 뜻은 끊어지지 않는다.

또 말한다: 먼저 마음에 있은 연후에 몸에 있고 배가 느슨해야 기(氣)가 가라앉아 뼈로 들어가며 정신은 편안하고 몸은 정온(靜穩)함이 시시각각 마음에 있어야 한다. 한번 움직이면 움직이지 않는 곳이 없고, 한번 안정하면 안정하지 않는 곳이 없음을 단단히 기억하라. 이끌어 움직여 왕래하면서 기(氣)를 등에 붙이고 등골로 거두어들이며 내로는 정신을 확고히 하고 외로는 안일함을 드러내야 한다. 걸음을 내디딤은 고양이가 걷듯이 하고 경(勁)을 운용함은 고치를 켜듯이 한다. 온몸의 뜻은 정신에 있고 기(氣)에 없다. 기에 있으면 막힌다. 기(氣)가 있으면 힘이 없고 기(氣)가 없으면 순강(純剛)이다. 기(氣)는 수레의 바퀴와 같고 허리는 바퀴의 굴대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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