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권은 청나라 황실에서 황족과 호위 무사들이 수련했던 누구나 손쉽게 행할 수 있는
양생술이자 스포츠이고 호신술이자 생활 속의 도(道)이다.
태극권이란?
태극권은 청나라 황실에서 황족과 호위 무사들이 수련했던 누구나 손쉽게 행할 수 있는 양생술이자 스포츠이고 호신술이자 생활 속의 도(道)이다. 이를 행함에는 넓은 공간도 많은 시간도 특별한 기구도 특정한 장소도 필요치 않다. 다만 《역경》에서도 “하늘의 운행은 건실하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스스로 힘써 가다듬음을 쉬지 않는다”고 했듯이 성실하고 꾸준한 실천만을 요할 뿐이다.
이는 성명쌍수(性命雙修)의 도(道)로서 몸과 마음을 닦아 하나 되게 하는데, 몸이란 참 나인 영혼이 머무는 집이다. 집이 튼튼해야 주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기거할 수 있듯 몸이 건강해야 몸의 주인인 마음이 평화롭게 안식할 수 있는 것이다. 《장자》에서도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다.
태극권의 부드럽고 고요하며 느릿한 몸짓의 운동은 기혈(氣血)의 순환 및 신진대사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온몸에 생기를 불어넣고 신체의 각 기관을 활성화시켜 더욱 건강한 몸을 만들어 준다. 또한 내면의 정신수련을 통하여 사고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순리에 따르는 긍정적 생활태도를 갖게 하며 평온한 심신 속에서 참 나를 찾을 수 있게 한다.
태극권은 격렬하게 움직임으로써 자신의 기운을 소모하고 ‘활성산소’가 생성되어 노화를 촉진시키는 운동들과 달리 고요하게 움직이며 정신을 가다듬고 기운을 축적하여 젊음을 되찾는 운동이다. 그 효용의 결말은 “상록수인 소나무가 다른 낙엽수와 구별되는 것은 겨울이 된 뒤의 일이다”라고 이른 공자의 말씀처럼 노년이 되면 확연히 드러날 것이다.
태극권은 우리의 삶에 무엇을 주는가?
최상의 기공인 태극권은 양생술로 삼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기(氣)의 수련과 유연한 몸짓을 통하여 기혈순환을 촉진시키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바꾸어 주며 건강과 장수를 준다.
내가권(內家拳)의 태두(太斗)인 태극권은 호신술로 삼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나의 의견을 버리고 남의 의견에 따르는 순응의 권리(拳理)를 통하여 부드러움이 강함을, 고요함이 움직임을 제압하는 신비로운 무술의 경지를 터득하게 해준다.
기(技)로 도(道)에 진입하는 태극권은 정신수양법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몸과 마음을 고요하고 느슨히 하는 참된 안정과 평화를 통하여 자신의 본성을 찾고 궁극에는 자아실현을 이루게 해준다.
태극권은 기공의 3대 특성인 보건, 의료, 무술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공이나 외가권(外家拳)에서 얻지 못하는 삶의 지혜 또한 배울 수 있다.
생활 속의 도(道) 태극권
명상과 선(禪)도 마음을 닦고 기를 기른다는 점에서는 태극권과 같다. 그러나 태극권은 이에 더하여 사람과 사람사이에 관한 지혜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깊은 산중이나 동굴에서 몇 십년 도를 닦은 고승도 인간사이, 특히 음양 관계에서 좌절한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우리의 삶은 깊은 산중에서 혼자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태극권은 경쟁이 심한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강물과 같이 도도히 흘러 깊은 도(道)의 바다로 갈 수 있는 생활 속의 도(道)의 방법을 가르쳐 준다.
일상생활에서 상대방의 어떠한 위협도 모욕도 도전도 미소로서 무산시키고 또한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날카로운 논쟁 속에서도 모든 사람의 비난 속에서도 항상 중심을 잃지 않고 침착하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며 오히려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깨닫게 할 수 있는 법을 태극권의 가르침을 통하여 터득한다면 우리는 진정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천연기공(天然氣功) 태극권
기(氣)만 애쓰게 하고 몸은 안일하게 하는 정공(靜功)의 기공법들은 고정된 자세로 수련하기 때문에 많은 문제점이 야기된다. 예를 들면 정좌를 하고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기혈의 순환이 막혀 일어날 때 다리가 저리거나 또 몸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기를 돌리려고 애쓰므로 기에 집착하게 되어 기가 정체되는 문제점 등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한 기공법이 곧 태극권인데, 태극권은 맹자께서 말씀하셨듯이 기를 잊지도 않고 조장하지도 않는 가운데 ‘온몸의 힘을 빼고 긴장을 풀어 느슨히 한다. 등골을 곧추 세운다. 어깨를 가라앉히고 팔꿈치를 늘어뜨린다. 가슴을 느슨히 하고 등을 내민 듯이 한다. 마음으로 기를 행하고 기로 몸을 움직인다’는 등등의 요결(要訣)을 갖추고 천천히 고요하게 움직이며 행한다. 그러면 고요하고 완만한 동작을 따라 호흡이 자연히 깊고 길어지게 되어 기가 마음을 따라 단전에 가라앉고 온몸에 유통되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긁어 부스럼을 만들까 염려되어 호흡과 기에 대해 강조하지 않고 요결만을 강조하면 호흡법이나 기공법을 잘 모르는 것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호흡은 동작의 완급에 따라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것이고 기는 자세와 동작의 옳고 그름에 따라 단전에 가라앉거나 가라앉지 못하는 것이며 또 온몸에 원활히 유통되거나 유통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기는 뜻을 따라 운행되니 뜻을 돌리면 자연히 기도 따라 돌게 되므로 기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실로 태극권의 모든 요결은 기공수련에 초점을 맞추었으므로 요결에 따라 꾸준히 수련하기만 하면 저절로 기공수련이 이루어진다. 태극권을 ‘천연기공’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니 건강에 있어서나 성취도에 있어서나 기만 애쓰게 하고 몸은 안일하게 하는 정공(靜功)의 방법들과 어찌 비교할 수 있겠는가! 태극권은 곧 공기 중에서 헤엄치는 ‘육지유영(陸地游泳)’이며 ‘움직이는 선(禪)’이다.
태극권과 여성
국가와 민족의 강함과 약함은 여성의 체력에도 좌우된다. 그 이유는 여성의 체력이 넘치면 어머니가 왕성함으로써 자식도 강하게 되기 때문이며 부족하면 어머니가 쇠약함으로써 자식도 약하게 되기 때문이다. 파종하는 것에 비유해 보면 토양이 기름지면 풍작이 되고 토양이 메마르면 흉작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만약 부모가 자녀의 건강을 위하여 가정 안에서 앞장서서 이끌어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눈과 귀에 익어서 저절로 배우고 저절로 즐기게 한다면 건강에 큰 약이 될 뿐만 아니라 무의식중에 성정(性情)을 도야하여 수양(修養) 또한 될 것이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여성은 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또한 노동을 지나치게 해서도 안 된다. 태극권은 부드러움, 고요함, 가벼움, 아름다움을 중시하기에 혈(血)이 위주인 여성의 체질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어떠한 운동보다도 우월하다.
노인이나 젊은이, 남성이나 여성을 막론하고 몸을 튼튼히 하고 병을 없애려 한다면 태극권운동 이상의 것은 없다. 태극권은 진실로 심신을 건강하게 하고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태극권 기공(氣功)
권론에서 “기를 단전에 가라앉힌다. 기가 온몸으로 두루 퍼진다. 마음으로 기를 운행하고 기로 몸을 운용한다. 기를 뼈 속으로 거두어들인다”고 말하는데, 그 지극함에 이름은 “기를 오로지 해 부드러움에 이르러 젖먹이처럼 될 수 있는가”라고 한 것으로서 이 모두 기를 쌓음으로 힘이 쌓임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극권이 기를 쌓는 권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태극권의 공력(功力)은 마치 한 방울의 물이 모여 파도를 이루고, 한 조각의 바람이 모여 태풍을 이루듯 한 모금의 기를 쌓아 큰 힘을 이루는데 있고, 태극권의 성취는 마치 낙숫물이 댓돌을 뚫고, 비바람이 철판을 뚫듯 오랜 세월 꾸준히 계속하는데 있다.
태극체용해(太極體用解)
양가 비전권론 이찬 譯
리(理:도리)는 정·기·신(精氣神)의 체(體:본체)이고 정·기·신은 몸의 체(體)이다. 몸은 마음의 용(用:응용)이고 경력(勁力)은 몸의 용(用)이다. 마음과 몸은 일정한 주재자가 있으니 곧 리(理)이고 정·기·신도 일정한 주재자가 있으니 곧 뜻의 성실함이다. 성실이란 하늘의 도(道)이고 성실하게 하려함이란 사람의 도(道)인데, 다 생각이 잠깐 사이도 벗어나지 못한다.
하늘과 사람이 동체(同體)인 이치를 알아야 하고 해와 달의 유행(流行:넓게 퍼짐)하는 기(氣)를 스스로 얻어야 하는데, 그 기(氣)는 뜻의 유행이며 정신은 스스로 이치에 은미(隱微)한다. 무릇 이후에 무(武)요 문(文)이요 성(聖)이요 신(神)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성취한 것이다. 만약 특별히 무사(武事)를 심신(心身)에 논하고 경력(勁力)에 쓰려하면 여전히 도(道)의 근본으로 돌아가야 하므로 단지 하찮은 기술만으로는 성취할 수가 없다. 이와 같다.
경(勁)은 근육에 기인하고 힘은 뼈에 기인한다. 만약 물체를 드는 것에 비유해 말한다면 힘이 세면 수백 근을 들 수 있지만 이는 뼈마디와 피부의 겉의 다룸이므로 굳은 힘이 된다. 그러나 온 몸의 경(勁)으로는 몇 근조차 들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정기(精氣:정신과 기)의 속의 왕성함이기 때문이다. 비록 그렇기는 하지만 만약 공(功)을 이룬 후라면 단단한 힘을 지닌 사람으로부터 절묘함이 나오는 여지가 생기니 몸을 닦는 체육의 도(道)는 그러한 것이다.
태극문무해(太極文武解)
양가 비전권론 이찬 譯
문(文)이란 체(體:본체)이고 무(武)란 용(用:응용)이다, 문공(文功)은 무용(武用)의 정·기·신(精氣神)에 있고 체육(體育)이라 하며, 무공(武功)은 문체(文體)의 심신(心身)에서 얻고 무사(武事)라 한다.
무릇 문무(文武)에는 특히 화후(火候:불의 세기와 시기)의 의의가 있어야 한다. 감거나 놓아줌에 그 때에 맞게 절제해 중용을 지킬 수 있는 것이 체육의 근본이고, 문무(文武)를 대대(對待)를 할 때 사용함에 적절하게 축경과 발경을 할 수 있는 것이 무사(武事)의 근본이다.
그러므로 “무사(武事)의 문체(文體)는 유연체조이고 또한 정·기·신의 근경(筋勁)이며, 무사(武事)의 무용(武用)은 강경한 무사(武事)이고 또한 심신(心身)의 골력(骨力)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문(文)이 무(武)의 예비가 없으면 체(體)만 있고 용(用)은 없는 것이고, 무(武)가 문(文)의 반려가 없으면 용(用)만 있고 체(體)는 없는 것이다. 무릇 혼자서는 큰일을 감당하기 어렵고 한쪽 손바닥만으로는 소리내지 못한다. 체육과 무사(武事)의 공부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든 모두 이치가 이와 같다.
문(文)이란 안의 이치이고, 무(武)란 밖의 기술이다. 밖의 기술만 있고 안의 이치가 없다면 틀림없이 혈기의 용기이고 진면목을 잃어버리며 적을 깔보고 반드시 패할 것이다. 또한 안의 이치만 있고 밖의 기술이 없다면 다만 생각을 안정시키는 학문일 뿐으로 채전(採戰:도가의 술어로서 음양이 서로 모자람을 보충해 주는 것을 이름)을 쓰는 것은 아직 몰라 작은 차이 때문에 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남에게 자기의 기술을 사용함에 ‘문무(文武)’ 두 글자의 풀이를 어찌 이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만약 체용(體用)을 말한다면 무엇이 표준인가?
뜻과 기(氣)는 임금이고 뼈와 살은 신하이다.
몸의 움직임은 평온하고
외면의 화려함도 없으며
일부러 함이 없는데도
어느 틈에 교묘히 일을 이루네!
– 장자 –
태극권의 건신과 호신
장부(臟腑) 운동
사람은 만물의 영장으로서 짐승과는 다른 점이 있다. 짐승의 등뼈는 횡으로 되어있어 사람처럼 똑바로 설 수 없고, 오장육부가 비록 등골뼈에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앞뒤로 순서에 따라 평평히 매달려 있기 때문에 약간 한번 움직이면 각 장부도 모두 앞뒤로 움직이게 되어 등골뼈에 연결된 각 장부의 근육이 쉽게 왕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사람보다 강한 것이다.
사람은 등골뼈를 곧추세워 똑바로 설 수 있으므로 맑은 것과 탁한 것이 분리되고 슬기로워 진다. 짐승보다 영특한 것도 강한 힘이 퇴화하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무엇 때문인가?
등골뼈를 곧추 세우면 장부들이 똑바로 매달리게 되어 위아래로 벽같이 겹쳐 쌓여 한 덩어리가 된다. 그러면 각 장부의 표피와 표피가 서로 붙게 되어 축축하고 후덥지근한 것이 찌는 듯 더워지면 비장과 위장이 먼저 그 피해를 입게 되고 이어서 폐와 장(腸) 및 모든 장부에 병이 생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러한 까닭을 모르고 충분히 걸으면 건강해 진다고 여긴다. 많이 걷는 것은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는 좋다. 하지만 많이 걸으면 근육을 상하게 되고 각 장부가 약간의 진동을 받는다고는 하더라도 여전히 겹쳐 쌓여 있어 느슨하고 영묘하게 흔들릴 수 없어 아래로 늘어진 근육이 운동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나날이 쇠약해 진다는 것을 의심할 바 없다.
오직 기를 단전에 가라앉히는 것만이 그렇지 않다. 기를 단전에 가라앉히면 기가 왕성해 지고 기가 왕성해 지면 혈(血)도 왕성해 진다. 기혈(氣血)이 왕성하면 장부(臟腑)에 큰 이로움이 있다. 무엇 때문일까?
단전은 복부 안에 있는데, 배꼽으로부터 일촌삼분(一寸三分) 아래 있다. 장부는 모두 단전 위에 위치해 있으므로 기를 단전에 가라앉힐 수만 있다면 매번 호흡할 때마다 장부도 함께 느슨히 움직일 수 있게 되어 호흡에 따라 열렸다 닫혔다 한다. 여기에 태극권의 특징인 가슴을 느슨히 하고 허리를 돌리며 발걸음을 내딛는 운동으로 도우면 장부도 함께 변화무쌍하게 움직이고 흔들려 나날이 강해질 뿐만 아니라 축축하고 후덥지근한 것이 모두 사라지게 되어 병이 생길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태극권을 한 번하면 오장육부에 목욕과 안마를 한 번해준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또한 단전의 기가 왕성해지면 마치 타이어의 튜브와도 같은 온몸의 막이 모두 강화되고 피부는 단단하고 질겨지며 저항력이 생긴다. 게다가 체력, 정신력, 사고력 또한 모두 그에 따라 증진된다.
등골 운동
태극권에서 가장 중시하는 요점은 단전 외에 이른바 ‘미려가 반듯해야 신(神)이 정수리로 관통한다’는 것 및 ‘허령정경(虛靈頂勁)’이다. ‘미려가 반듯해야 신이 정수리로 관통한다’는 것은 미려(尾閭:꼬리뼈)와 정수리의 니환(泥丸:백회)을 지칭하는 것이고 ‘허령정경’은 정경(頂勁)을 허령(虛靈)하게 하는 것으로 목의 중간에 있는 옥침골(玉枕骨)을 말한다. 이 두 마디 또한 건강에 있어 중요한 열쇠가 된다.
이것이 곧 도가에서 말하는 ‘통삼관(通三關:소주천)’이라는 것으로 삼관이란 미려, 옥침, 니환을 이른다. 생리학에서는 이 삼관을 총칭해 부교감 신경이라고 부르는데 미려, 옥침, 니환과 동일한 부위에 있다. 교감신경이라는 것은 곧 척추의 등골뼈이다. 교감신경은 소모를 주관하고 부교감신경은 회복을 주관한다.
도대체 어떻게 소모된 것을 회복되게 하는 것일까? 그 설을 간략히 말하면, 횡격막이 수축해 가슴 안쪽의 온 부분이 아래를 향해 확장하면 배속에 있는 내장을 압박하게 되고 부교감 신경이 자극을 받아 흥분할 때에 호흡과 맥박이 따라서 느려지고 혈액이 증가한다. 또한 혈당의 감소 및 혈압을 내리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열을 내리는 등의 작용을 하게 되는데, 이는 ‘기침단전(氣沈丹田)’과 ‘미려가 반듯해야 신이 정수리로 관통한다’는 것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미려를 곧추 세우고 체중을 끊임없이 오른발 왼발로 옮기며 허리를 좌우로 돌리는 태극권 운동을 하면 구슬같이 생긴 스물 네 마디의 등골뼈가 마치 주렴(珠簾)처럼 늘어진 상태에서 운동되므로 디스크의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허리와 다리 또한 튼튼해진다.
다리 운동
다리는 우리 몸을 땅에 버티고 설 수 있게 하고 중심을 유지할 수 있게 하며 걷거나 뛰어 이동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작용을 맡은 중요한 부위이다. 그러므로 다리가 튼튼해야만 가고 싶은 곳도 갈 수 있고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우리의 다리가 교통의 발달로 인한 걷기의 부족과 또 좌식변기의 사용으로 인해 그나마 다리의 튼튼함을 유지시켜주던 누구나 하루에 한 번은 쪼그려 앉아 생리를 해결하는 일마저 없어짐으로 하여 나날이 약해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태극권은 장부 운동과 등골 운동 외에도 다리 운동을 중시하는데, 이는 곧 등골을 곧추 세운 상태에서 체중을 왼발에 실었다 오른발에 실었다하면서 끊임없이 전환하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는 방법으로 다리를 튼튼히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발이 튼튼해지면 혈액순환은 말할 것도 없고 심장도 튼튼해지고 머리 또한 맑아진다.
이상과 같이 태극권의 운동은 일상생활에서 이미 충분히 운동되고 있는 팔을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 충분히 운동되지 못하는 부위, 즉 장부와 등골, 허리 및 다리를 효과적으로 운동시켜줌으로써 완전한 건강을 얻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태극권의 의학적 효과를 간략히 소개
-호흡 기능을 증강시키고 폐활량을 높여 준다.
-소화 능력을 강화시키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모세혈관을 개방시키고 혈액과 임파의 흐름을 좋게 한다.
-신경계통을 단련시키고 감각 기관의 능력을 높여 준다.
-근육을 부드럽고 탄력 있게 강화시켜 미용에 도움을 준다.
-뼛속의 골수를 꽉 차게 하고 관절의 능력을 증강시킨다.
성인은 음양을 적절히 조화시키므로
근맥(筋脈:힘줄과 혈맥)이 화합하고
골수(骨髓)가 견고하며
기혈(氣血)이 모두 순종하는 것이라네!
-황제내경소문-
태극권의 호신
신비한 호신술 태극권
대부분의 격투기들은 선천적인 자연의 본능을 쓰는 권법으로서 비록 자세나 동작은 서로 다를지라도 결국 건장한 자가 왜소한 자를, 날렵한 자가 굼뜬 자를 이기는 힘이나 속도에 의한 기예일 뿐이다. 이와 같이 힘이나 속도에 의해 승패가 가려지는 기예라면 만약 자신보다 더 힘센 자를 만나거나 더 빠른 자를 만난다면 패배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그러나 태극권은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기고, 고요함으로 움직임을 제압하는 후천적인 학문의 실력을 쓰는 권법으로서 힘이 약한 자가 힘이 센 자를, 동작이 느린 자가 동작이 빠른 자를 이길 수 있는 진정한 배움의 권법이다.
이는 마치 고요히 길목을 지켜 연어를 잡는 곰처럼 빠름에 빠름으로 맞서지 않고 내가 유리한 자세를 점하고 남이 불리한 자세가 되게 하여 그 빠름을 제어하는 것이다. 그러면 적이 비록 나보다 빠를지라도 소용이 없다.
또한 마치 유연한 동작으로 몸을 비키며 소와 싸우는 투우사처럼 힘에 힘으로 맞서지 않고 적의 힘에 순응하면서 부드러움으로 그 힘을 화해시키고 제압하는 것이다. 그러면 적이 비록 천근의 힘이 있을지라도 그 힘을 나에게 쓸 수 없게 되고 나는 상대방에게 힘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이처럼 태극권은 나의 의견을 버리고 적의 태세에 따라 임기응변하는 권법으로 마치 원형의 그릇에 담으면 원형이 되고 방형의 그릇에 담으면 방형이 되는 일정한 형태가 없는 물처럼 대응한다. 그러므로 홀연히 경(勁)을 숨기면 상대방은 그 공격할 곳을 알지 못하게 되고 홀연히 경을 드러내면 상대방은 그 수비할 곳을 알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곧 노자께서 “코뿔소가 그 뿔로 받을 곳이 없고, 호랑이가 그 발톱으로 할퀼 곳이 없으며, 병기가 그 날을 쓸 곳이 없다. 대저 왜인가? 그에게는 죽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천하의 가장 부드러운 것이 천하의 가장 견고한 것을 향해 달린다”라고 말씀하신 바의 경지를 이루는 신비스러운 호신술인 것이다.
타수가(打手歌)
붕·리·제·안은 반드시 참되게 알아야 하고,
상하상수(上下相隨)가 되면 남이 들어오기가 어렵네.
상대방이 큰 힘으로 나를 치러 올지라도,
사량(四兩)으로 이끌어 움직여 천근(千斤)을 퉁기리.
허사(虛事)가 되게 끌어들여 합하자마자 발출함은,
점·련·첩·수(黏連貼隨)와 부주(不丢)·부정(不頂)을 해야 하네.
-왕종악
천하에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네.
그러나 굳세고 강한 것을 물리치는데는
이보다 더 나은 것이 없네!
-노자
태극도의 도형과 의미
태극도(太極圖)의 의미는
음양이 서로 생하고
강유가 서로 도우며
천변만화 함이네.
태극권은 이로부터 나온 것으로써
추수는 곧 태극의 도형(圖形)이라네!
음양
팔괘
오행
태극권(太極圈)
양가 비전권론 이찬 譯
후퇴하는 범위는 쉽고 전진하는 범위는 어려우며,
허리와 정수리, 나중과 먼저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하네.
어려운 점은 중토(中土:중정의 土)의 위치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며,
후퇴함은 쉽고 전진함은 어려움을 세밀히 연구해야 하리.
이는 움직이는 기술이지 꼼짝 않고 서 있는 기술이 아니니,
몸에 의지해 전진하고 후퇴하며 (적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만 하네.
물방아로 찧는 돌절구처럼 할 수 있다면 빠르거나 느리거나 상대를 꺾을 수 있고, 구름이 용을 따르고 바람이 범을 따르듯 몸을 움직일 수 있으리.
천반(天盤:陽의 手法, 또는 인체의 상단 부위에서 공격과 방어를 하는 기술)을 쓰려하면 그로부터 구해야 하고, 오랜 시일이 지나면 천연스러움이 저절로 나온다네.
태극권의 문파와 전인
오대문파(五大門派)
양가(楊家) 태극권
양가태극권의 창시자인 양로선은 하북 영년(河北永年) 사람으로 어린 시절 진덕호 집안의 사환으로 있을 때, 진장흥이 저녁마다 집안사람들을 모아 무술을 가르쳤기 때문에 기회와 인연 및 그의 정성이 절묘하게 일치되어 진장흥을 스승으로 모시게 되었다. 진장흥은 그의 천재성을 보고 모든 비법을 전수해 주었는데, 하나를 가르치면 백 가지를 알아차렸다.
양로선은 고향으로 돌아온 후 사람들을 모아 태극권을 가르쳤고 후에 북경에서 황족과 호위무사들을 가르쳤다. 그는 북경에서 여러 사람과 겨루었으나 겨룰 때마다 반드시 이겼으므로 양무적(楊無敵)이라고 칭송 받았다. 그는 실력이 진보함에 따라 더욱 더 깨닫는 바가 있어 진식 태극권의 도약, 진각 등의 기(氣)와 경(勁)의 흐름이 끊기는 동작들을 제거하여 끊어짐이 없고 더욱 부드러운 권가를 창제했다.
비록 그렇기는 하지만 여전히 진식 권가의 의미를 보존한 채 몸과 마음이 더욱 느슨하고 편안하며 부드러운 중에 강함을 품음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양식태극권파’를 형성하였다. 양씨 3대는 대대로 명성을 날리며 ‘양무적’이라고 칭송 받았다.
-양식태극권의 특징
심신이 편안하고 동작이 고상하며 구성이 빈틈없다. 신법(身法)은 바르고 동작은 온화하면서도 가볍고 영활(靈活)하며 침착한 가운데 행기운경(行氣運勁) 함을 위주로 한다. 수련법은 느슨함으로부터 부드러움에 진입하고 굳셈과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합일되게 한다.
양식정자태극권의 특징
양식태극권의 특징과 다름없으나 양가 120여식의 긴 권가(拳架)의 반복되는 동작과 비슷한 동작, 요결에 맞지 않는 동작을 삭제하고 나머지 동작도 요결에 꼭 맞도록 간결하면서도 섬세하게 보완하였다. 또한 보법격식(步法格式)과 미인수(美人手) 등의 중요한 비결이 추가 되었으며 지대한 탄성(彈性)을 내포하고 있다.
-양식태극권의 특징
심신이 편안하고 동작이 고상하며 구성이 빈틈없다. 신법(身法)은 바르고 동작은 온화하면서도 가볍고 영활(靈活)하며 침착한 가운데 행기운경(行氣運勁) 함을 위주로 한다. 수련법은 느슨함으로부터 부드러움에 진입하고 굳셈과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합일되게 한다.심신이 편안하고 동작이 고상하며 구성이 빈틈없다. 신법(身法)은 바르고 동작은 온화하면서도 가볍고 영활(靈活)하며 침착한 가운데 행기운경(行氣運勁) 함을 위주로 한다. 수련법은 느슨함으로부터 부드러움에 진입하고 굳셈과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합일되게 한다.
진가(陳家) 태극권
진가 태극권은 시조 진복(陳卜)이 전했다는 설도 있고 9대 진왕정(陳王廷)이 전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이는 척계광(戚繼光)이 ‘송태조(宋太祖) 32세 장권’의 영향을 받아 명대(明代)에 민간권술의 장점을 취합해 32세로 정리해 지은 《기효신서(紀效新書)》의 제14편 ‘권경첩요(拳經捷要)’를 보고 창제한 포추(砲捶), 즉 이투권(二套拳)이다. 그 후 14대 진장흥(陳長興)이 장발(蔣發)로부터 권법을 전수 받았으니 이것이 바로 진가에서 말하는 태극권인 두투권(頭套拳)으로 발전되었고, 이는 다시 진유본이 제정한 신가(新架), 진청평이 제정한 조보가, 즉 소가(小架)로 형성되었다.
그 후 진가태극권은 대대로 전수되며 다듬어져 근래에 널리 퍼져있는 1·2로(路) 권가로 형성되었다. 이 두 권가는 양가태극권의 영향을 받아 연관 동작을 세심하게 편성한 것으로서 동작의 속도 및 강도, 신법, 난이도가 모두 다르며 강유상제(剛柔相濟)의 원칙 하에서 행한다.
-진식태극권의 특징
1로는 부드러움이 위주이고 부드러운 가운데 강함을 품는다. 행기운경(行氣運勁)을 함에 전사경(纏絲勁)의 단련을 위주로 하고 발경(發勁)을 보조로 한다. 2로는 강한 가운데 부드러움을 품고 강하게 발함을 위주로 한다. 행기운경을 함에 전사경의 단련을 위주로 하는데, 강하게 발하는 동작이 비교적 많다.
오가(吳家) 태극권
하북성 대흥(大興) 사람인 전우(全佑)는 양로선에게 배운 후, 다시 양반후를 스승으로 모시고 양가 소가식(小架式)을 배워 그의 아들 감천에게 전했다. 전우는 만주족이었으나 아들 감천은 어려서부터 한족(漢族)을 따랐으므로 성을 오씨(吳氏)로 바꾸었다.
오감천(吳鑒泉)은 양가의 대·소 권가를 끊임없이 수정해 초식이 둥글고 자연스러우며 완만하고 도약이 없는 오식태극권을 제정했다. 오감천은 먼저 북경에서 권법을 가르쳤고 후에 상해에서 가르쳤다.
-오식태극권의 특징
부드러움을 위주로 하고 동작이 가볍고 느슨하며 자연스러운 가운데 면면히 이어져 끊임이 없다. 동작을 펼쳐 크게 수련한 후에 작고 치밀하게 하지만 작고 치밀한 중에도 어색함이 없다.
무가(武家) 태극권
무우양(武禹襄)은 양로선에게 태극권을 배운 후 진장흥을 방문하려 하였으나 조보진(趙堡鎭)에서 그가 이미 늙고 병들었음을 듣고는 진청평(陳靑萍)에게 배웠다. 후에 그의 형이 무양현(舞陽縣)의 한 소금 가게에서 얻은 〈왕종악 태극권보〉를 연구한 후 더욱 깊이 깨달았으며 타수요언(打手要言)·사자밀결(四字密訣) 등을 지었다.
무우양은 태극권을 이역여(李亦畬)에게 전했고 이역여는 학위진(郝爲眞)에게 전했다. 후에 학위진이 무식태극권을 북경에서 전수할 때에는 사람들이 이를 이가식(李架式)이라고 불렀으며 그의 아들 월여(月如)와 손자 소여(少如)가 남경과 상해에서 가르칠 때에는 학가식(郝架式)이라고 불렀다.
-무식태극권의 특징
동작이 면면히 이어져 끊임이 없다. 신체를 똑바로 세우고 내기(內氣)로써 신체를 움직임을 중히 여기고 한 팔은 늘 온몸의 절반을 보호하는데, 손이 나아감은 발끝을 지나쳐 나아가지 않는다.
손가(孫家) 태극권
손가태극권의 창시자인 손록당은 어렸을 때 이괴원(李魁垣)에게 형의권을 배우고 후에 다시 곽운심(郭雲深)에게 배웠다. 또한 북경에서 팔괘장 명가(名家) 정정화(程廷華)로부터 팔괘장도 배웠다. 그 후 북경에 왔던 학위진이 병을 얻어 앓을 때, 손록당이 치료해 줌으로 하여 이에 감격한 학위진으로부터 무식태극권을 전수 받고 태극·형의·팔괘의 장점을 합쳐 손식태극권을 제정했다.
-손식태극권의 특징
나아가고 물러남이 서로 따른다. 편안하고 원활하며 동작이 영민하다. 방향을 바꿀 때에는 개합(開合)이 서로 접하므로 ‘개합활보태극권(開合活步太極拳)’이라고도 부른다.
태극권의 주요전인
양가태극권 전인
제1대
양로선(楊露禪; 1799-1872), 명(名); 복괴(福魁). 양로선은 대결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어 ‘양무적(楊無敵)’이라 불렸으며 상대방을 다치게도 하지 않아 명성이 더욱 자자했음. 태극권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물임.
제2대
양반후(楊班候; 1837-1892), 명; 옥(鈺). 양로선의 차남. 사람들이 둘째 선생으로 불렀고, 만근력(萬斤力)이라고도 불렀음. 남과 겨룰 때 손을 쓰면 정을 두지 않아 배우려는 사람이 많지 않았음. 소가(小架)를 위주로 전하였음.
양건후(楊健候; 1839-1917), 명; 감(鑑), 호; 경호(鏡湖). 양로선의 3남. 사람들이 셋째 선생으로 불렀고, 손바닥을 교묘하게 움직여 제비가 그의 손바닥 위에서 날아가지 못하게 했다는 일화가 있음. 성격이 온화하여 그에게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았음. 중가(中架)를 위주로 전하였음.
제3대
양소후(楊少候; 1862-1930), 명; 조웅(兆熊), 양건후의 장남. 성격이 강하여 배우려는 사람이 적었음.
추수 기교에 정통했으며 특히 능공경(凌空勁)에 뛰어났음. 환경을 비관해 남경에서 자진(自盡)함.
양징보(楊澄甫; 1883-1936), 명; 조청(兆淸). 양건후의 3남. 양로선과 함께 태극권 역사상 가장 유명한 인물. 양가3대(楊家三代)의 경험을 토대로 제정한 양식대가자(楊式大架子)와 태극권십요(太極拳十要)는 태극권을 배우는 사람이면 누구나 모범을 삼지 않는 사람이 없음. 전인에는 아들 진명, 진기, 진탁, 진국 외에도 수없이 많은데, 동쪽 상해(上海)에서 전수한 진미명과 부종문, 서쪽 서안(西安)에서 전수한 조빈, 남쪽 성도(成都)에서 전수한 이아헌, 북쪽 북경(北京)에서 전수한 최의사(崔毅士), 마카오와 태국 등에서 전수한 동영걸(董英傑), 대만과 미국 등에서 전수한 정만청, 그리고 장흠림(張欽霖), 전조린(田兆麟), 저계정(褚桂亭), 왕욱동(王旭東) 등이 특히 뛰어남. 저서; 태극권체용전서(太極拳體用全書), 태극권사용법(太極拳使用法).
제4대
양진명(楊振銘; 1910-1985), 자; 수중(守中). 양징보의 장남. 주로 홍콩에서 전수함. 저서; 쌍인도해태극권용법급변화(雙人圖解太極拳用法及變化).
양진기(楊振基; 1921년생). 양징보의 차남. 천진에서 전수함.
양진탁(楊振鐸; 1926년생). 양징보의 3남. 저서; 양씨태극권, 검, 도.
양진국(楊振國; 1928년생). 양징보의 4남. 한단(邯鄲)에서 전수함.
조빈(趙斌; 1906-1995). 양징보의 외손(外孫). 서안(西安)에서 전수함.
부종문(傅種文; 1908-1994). 양징보의 생질. 상해(上海)에서 전수함. 저서; 양식태극권, 양식태극도.
진미명(陳微明; 1881-1958), 명; 신선(愼先). 사람들이 호호선생(好好先生)이라고 칭함. 1925년 상해(上海)에 ‘치유권사(致柔拳社)’를 세움. 저서; 태극권강의, 태극권답문(太極拳答問), 태극권술·검술.
이아헌(李雅軒; 1893-1976), 명; 춘년(椿年). 성도(成都)에서 전수함. 태극권리전진(太極拳理傳眞)의 저자 장의경(張義敬)의 스승.
정만청(鄭曼靑; 1901-1975), 명; 악(岳). 시·서예·그림·의술·권법 등에서 최고 경지를 이루어 사람들로부터 오절노인(五絶老人)이라고 불림. 1938년 호남성 국술관장 재직 시 태극권의 보편적 보급을 위해 120여식의 긴 권가를 37식으로 다시 제정함. 대만과 미국에서 전수함. 전인에는 국홍빈, 서억중, 나방정, 옹자천, 장조평, 황성현, 진지성, 곽금방, 류시형 등이 뛰어남.
제5대
국홍빈(鞠鴻賓; 1917년생), 호; 소태(蘇泰). 중화민국태극권총회 발기인. 그림자처럼 달라붙어 진퇴하므로 사람들로부터 음영노인(陰影老人)으로 불림.
서억중(徐憶中; 1921년생), 명; 근(瑾), 자; 검웅(劍雄). 중화민국정자태극권 이사장.
옹자천(翁子川; 1905-1984), 명; 여원(如源). “중국태극권구락부”, “중국태극권학술연구회”의 고문, 감사, 이사 등을 지냄.
나방정(羅邦楨; 1927년생). 미국 명; Benjamin Pang Jeng Lo. 미국 샌프란시스코 환구(環球)태극권사 사장. 정자 태극권13편 영문본을 냈음.
진지성(陳至誠). 미국 명; William C. C. Chen. 미국 뉴욕 진지성태극권학원 원장.
장조평(張肇平; 1922년생), 자; 우광(宇光). 태극권국제연맹총회 주석, 중화민국태극권총회 이사장. 저서; 논태극권(論太極拳), 논태극권속편(論太極拳續篇) 등.
황성현(黃性賢; 1910-1992). 말레이시아 황씨태극권학회 창립자.
양도방(楊道芳; 1947년생). 양진탁의 장남.
부성원(傅聲遠; 1931년생). 부종문의 아들. 오스트레일리아 영년양식태극권사 사장.
조유빈(趙幼斌; 1950년생). 조빈의 아들. 서안 영년양씨태극권학회 회장.
제6대
시염도(施炎塗; 1932년생), 자; 종성(宗成). 고웅시 태극권협회 부총교련.
왕금사(王錦士; 1939년생). 고웅시태극권협회 부이사장, 태극권잡지사 사장.
채백량(蔡柏梁; 1938년생). 성시(省市)급 교련훈련 강사.
이찬(李燦) 호: 중정(中定). 세계태극권연맹 부주석. 대한태극권협회 창립자. 현 명예회장 겸 총교련. 이찬태극권도관 총관장. 저서 : 태극권강좌. 태극권비결. 태극권경. 테라피 타이치 DVD : 진수 태극권. 실용 태극권 역서 : 정자태극권
양군(楊軍; 1968년생). 양진탁의 장손, 양도방(楊道芳)의 장남.
진가태극권 전인
제14대
진장흥(陳長興; 1771-1835), 자; 운정(雲亭), 호; 패위선생(牌位先生). 태극권10대요론, 태극권전투편 등을 지음.
진유본(陳有本), 자; 도생(道生). 진가태극권 신가(新架)를 제정함.
제15대
진경운(陳耕耘), 자; 하촌(霞村). 호; 패일방(覇一方). 진장흥의 아들.
진청평(陳淸萍; 1795-1868). 진유본에게 신가를 배우고, 후에 장언(張彦)에게 배워 조보가(趙堡架)라고도 불리우는 소가(小架)를 제정함.
진중신(陳仲甡;1809-1871), 자; 의호(宜箎), 호; 석청(石廳). 진유항의 아들.
제16대
진연희(陳延熙). 진경운의 아들. 아우 진연년(陳延年)과 함께 태극권에 정통했음.
진흠(陳鑫; 1849-1929), 자; 품삼(品三). 저서; 진씨태극권도설(陳氏太極拳圖設), 태극권인몽입로(太極拳引蒙入路), 33권보(三三拳譜).
진복원(陳復元), 자; 욱초(旭初). 진경운의 전인, 후에 진중신에게 신가를 배움.
제17대
진발과(陳發科; 1887-1957), 자; 복생(福生). 진연희의 아들. 근대 진가태극권의 대표적 인물.
진자명(陳子明). 진복원의 아들, 저서; 진씨세전태극권술(陳氏世傳太極拳術).
두육택(杜毓澤; 1896년생), 자; 제민(濟民). 진연희에게 배우고, 서기(徐紀)와 양기자(梁紀慈)에게 전했음.
제18대
진조비(陳照丕; 1893-1972), 자; 적보(績甫). 진등과의 아들. 저서; 진씨태극권회종(陳氏太極拳匯宗), 태극권입문, 태극권인몽(太極拳引蒙), 진씨태극권이론13편, 진씨태극권도해. 진조규(陳照奎; 1928-1981). 진발과의 아들.
풍지강(馮志强; 1928년생). 진발과의 전인, 북경시 무술협회 부주석, 진식태극권 연구회 회장.
서기(徐紀). 두육택의 전인.
제19대
진소왕(陳小旺; 1946년생). 진조욱의 아들, 진조비의 전인. 진씨태극권협회 주석. 저서; 진씨태극권 38식.
진소성(陳小星: 1952년생). 진발과의 손자. 진가구 태극권학교 교장.
진정뇌(陳正雷; 1950년생). 진조비와 진조규의 전인. 저서; 진씨태극권회종 1, 2, 3부.
주천재(朱天才). 진조비와 진조규의 전인. 저서; 진가구태극권.
왕서안(王西安). 진조비와 진조규의 전인.
오가태극권 전인
제1대
전우(全佑; 1834-1902). 만주족. 능산(凌山), 만춘(萬春)과 함께 왕실의 호위로 있을 때 양로선과 양반후에게 배워 후에 오가태극권의 종사가 됨.
제2대
오감천(吳鑑泉; 1870-1942), 자; 애신(愛紳). 양가태극권 대가와 소가를 수정해 오식태극권을 정형화 함. 사람들이 이 권가를 오식소가(吳式小架)라고 부름. 1935년에 감천태극권사를 세움. 전인에 오공조, 오영화, 마악량, 오도남 등이 있음.
왕무재(王茂齋; 1862-1940), 자; 유림(有林). 전인에 양우정, 팽인헌(彭仁軒), 조유보(曹幼甫)등이 있음.
제3대
오공의(吳公儀; 1901-1970). 자; 자진(子鎭). 오감천의 장남.
오공조(吳公藻; 1904-1981). 자; 우정(雨亭). 오감천의 차남. 저서; 태극권강의.
오영화(吳英華; 1906-1996). 오감천의 장녀. 상해시 국술관 교사와 감천태극권사 사장을 지냄.
마악량(馬岳樑; 1901-1998). 오감천의 사위. 감천태극권사 부사장. 저서; 오식태극권상해, 오식태극권추수, 오식태극쾌권, 오감천씨적태극권(吳鑑泉氏的太極拳).
오도남(吳圖南; 1885-1989), 몽고명; 오랍포(烏拉布). 중국의 저명한 고고학가. 저서; 과학화적 국술태극권, 태극검, 내가권태극공현현도(玄玄刀), 국술개론.
양우정(楊禹廷; 1887-1982), 명; 단람(端霖). 왕무제의 전인. 저서; 태극권동작해설.
제4대
왕휘박(王輝璞; 1912년생). 양우정의 전인, 후에 오영화와 마악량에게 배움. 왕배생과 함께 편저한 오씨간화태극권, 오식태극37식행공도(行功圖)가 있음.
왕배생(王培生; 1919년생), 본명; 왕력천(王力泉). 양우정의 전인. 북경시 오식태극권연구회 부회장, 군중무술사 사장. 편저; 오식태극권37식, 태극검, 태극권추수정요(太極拳推手精要)등.
이병자(李秉慈; 1929년생). 양우정의 전인. 중국무협교련위원회 위원, 오씨태극권연구회 명예회장. 양우정이 지은 태극권동작해설을 옹복린(翁福린)과 함께 정리해 양우정 태극권계열 비요집금(秘要集錦)을 냄.
마유청(馬有淸; 1932년생). 양우정의 전인. 후에 오도남에게 배사함. 저서; 태극권동작해설, 태극권의 연구.
안자원(顔紫元). 명; 지준(志俊). 마악량, 오영화의 전인. 저서; 태극비보전진(太極秘譜詮眞).
제5대
전육재(錢育才; 1922년생). 왕배생의 전인.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
무가태극권 전인
제1대
무우양(武禹襄; 1812-1880), 명; 하청(河淸). 형 무징청(武澄淸), 동생 무여청(武汝淸)과 함께 양로선에게 배움. 조카 이역여에게 전함. 타수요언(打手要言), 사자밀결(四字密訣)등을 지었음.
제2대
이역여(李亦畬; 1832-1892), 명; 경륜(經綸). 학위진에게 전함. 오자결(五字訣), 살방밀결(撒放密訣), 주가타수행공요언(走架打手行功要言)등을 지음.
제3대
학위진(郝爲眞; 1849-1920), 명; 화(和). 학위진의 아들 학월여 대에 이르러 후세 사람들이 학파 태극권이라고도 부름. 전인에는 네 명의 아들이 있었으나 차남 학월여만이 진전을 이었고 손가태극권의 시조인 손록당이 있음.
이손지(李遜之: 1882-1944). 이역여의 차남. 이손지가 어렸을 때 부친이 세상을 떠남으로 하여 대부분 그의 사형인 학위진에게 기예를 배움. 저서; 초학태극권련법술요(初學太極拳練法述要). 부주부정천석(不丢不頂淺釋). 수예정언(授藝精言).
제4대
학월여(郝月如; 1877-1935), 명; 문계(文桂). 전인에 아들 학소여 및 강소(江蘇)의 장사일(張士一)과 서진(徐震), 섬서(陝西)의 풍탁상(馮卓相)등이 있음. 태극권도해(太極拳圖解)라는 유고(遺稿)를 남겼음.
요계조(姚繼祖; 1913년생). 영년 무씨태극권연구회 회장.
한흠현(韓欽賢). 학위진의 전인.
이금번(李錦藩; 1920-1991). 이손지의 전인.
제5대
학소여(郝小如; 1908-1988). 상해, 남경 등에서 태극권을 전수함. 전인에 왕모음(王慕吟)이 있음. 저서; 무식태극권(武式太極拳)
진고안(陳固安). 한흠현의 전인. 저서; 무식태극권신가(武式太極拳新架)
교송무(喬松茂). 이금번의 전인.
제6대
송현영(宋顯英). 학소여의 전인.
고연성(高連成). 진고안의 전인.
설내인(薛乃印). 교송무의 전인. 저서; 무식태극권정종(武式太極拳正宗). 태극권이론문집(太極拳理論文集).
손가태극권 전인
제1대
손록당(孫祿堂; 1860-1932), 명; 복전(福全), 호; 함재(涵齋). 사람들이 활후손록당(活猴孫祿堂)이라고 불렀음. 저서; 태극권학, 형의권학, 팔괘권학, 권의술진(拳意述眞), 팔괘검학 등. 전인에 차남 손존주(孫存周; 1893-1963), 딸 손검운 및 이옥림(李玉琳), 호석포(胡席圃), 왕희규(王喜奎) 등이 있음.
제2대
손검운(孫劍雲; 1914년생), 명; 귀남(貴男). 손식태극권 장문인, 북경시 무술협회 부주석, 손식태극권연구회 회장. 전인에 손경신(孫耕辛; 1929년생. 손식태극권연구회 부회장), 손영전(孫永田; 1948년생) 등이 있음. 저서; 손식태극권·검.